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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in Biz] 4차 산업혁명 시대…대치동 학원 말고 메타버스로 오게 하라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2.03.11   조회수 : 142

[Science in Biz] 4차 산업혁명 시대…대치동 학원 말고 메타버스로 오게 하라

온라인서 문제 해결하는 아이들
꽉막힌 교실에서 잠만자며 신음

디지털 시대엔 창의력이 관건
메타버스서 들은 과목 수료증
NFT로 받고 블록체인 보존 등
온라인서 교육 대혁신 나서야
대학은 새로운 선발기준 필요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나는 한국이 코딩에 약한 가장 큰 이유가 수능 과목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유추한다. 컴퓨터학과 교수들이 코딩을 수능에 넣으라고 하나, 1점 차로 등급이 바뀌는 시험제도에 아이들을 몰아넣을 순 없다. 그러면 또 하나의 입시경쟁을 조장하게 된다. 이런 입시는 점진적으로 사라져야 하는 것으로, 다른 부문에서 아이들에게 놀며 공부하게 해주고 보상해줘야 한다.

메타버스에서 실물경제, 디지털 리터러시, 창의적 문제해결 등을 이수하면 보상으로 디지털코인(크립토 커런시, 크립토 배지)을 부여하고 이 코인을 차곡차곡 모으게 해 19세 성인이 되면 창업자금이나 학자금의 종잣돈이 되게 만드는 것이 한 예가 될 수 있다. 보상 메커니즘은 딥러닝의 기본이다.

오프라인에선 기초학력과 인성교육을, 온라인에서는 21세기 문제해결 역량을 키우기 위해 스스로 학습하게 하는 구조다. 그리고 공교육에 불만이 많은 경제계는 인력양성 펀드를 조성해 미래 인재에게 투자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펀드를 조성해서 온라인에서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학교 설립이 아니므로 기업이 기여해도 된다.
 

재미로 게임하듯 문제를 온라인에서 해결하는 아이들이 꽉 막힌 교실에선 잠만 자며 신음하고 있다. 현실에서는 교육과 관련해 거의 모든 것을 새로 못하게 법으로 묶어놨으므로 이제 갈 길은 온라인밖에 없다. 올해인가 또 앞으로 4~5년 동안 매일 시간별로 아이들한테 뭐라고 얘기할지가 교과과정위원회에서 정해진다. 마인크래프트로 코딩교육을 하고, 가상의 역사관을 돌며 역사를 배우고, 가상의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걸어보게 하면 어떨까. 지금 교실에서 집중할 수 없는 10대들에게 ASMR를 틀어주고 패드로 필기하고, 수학 문제의 도형을 그려 시뮬레이션하게 하는 것이다. 수업할 땐 한마디도 하지 않는 사춘기 아이들에게 수업을 미리 듣고 가상 교실에서 친구들과 활발히 토론하게 하는 일종의 플립러닝을 하자는 것이다.

아이들을 온라인 공간에서 자기의 이력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하자. 디지털시대 디지털 라이프 로깅(전주기 이력관리)은 매우 중요한 이력이 되고 분산원장인 블록체인은 그 활동에 개입한 모든 이들이 가지고 있어서 위변조도 되지 않아 축적해 활용할 수 있다.

미국 교육위원회가 EBI(Education Blockchain Initiative·교육 블록체인 계획)를 발표한 것도 이런 메가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이미 에듀테크 기업들은 메타버스 활용 교육에 착수했다. 전 세계 초등학생들에게 대인기인 로블록스는 2006년, 마인크래프트는 2011년에 출시됐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으로, 메타버스는 이미 아이들 옆에 와 있다.

2022년 재계 신년 계획에 메타버스가 안 들어간 곳은 없다. 삼성전자·LG전자는 'NFT 경제'에도 탑승했다. 이들은 모두 자사 플랫폼에 대체 불가능한 토큰, NFT(Non-Fungible Token)를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 모두 NFT 관련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펼쳐왔지만 자사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플랫폼을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NFT 경제가 활성화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메타버스 등 5대 유망 신산업 분야 기반 구축 등을 위해 전방위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게 다 하드웨어가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다 담을 수 있게 발전했다는 얘기이다. 이제는 우리가 잘하는 하드웨어를 가지고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지, 무슨 플랫폼을 만들지와 같은 창의력이 관건인 시대다. 오프라인·온라인 교실이 동시에 사이좋게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같이 작동해야 할 시기다.

가장 이상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은 학교에서 창의성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학습과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고 이를 대입에서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평상시 다양한 영역에서의 학생 개개인의 성취를 데이터로 축적될 수 있게 해야 하며, 학생들은 이러한 데이터를 진로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전국 입시학원 및 족집게 과외를 중심으로 점수 따기 경쟁이 아닌 평상시의 흥미와 노력이 진학 진로에 반영돼야 한다.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인 블록체인, NFT 등이 교육에 접목되는 데 있다. 즉 학생들은 대치동 학원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사이버 공간인 메타버스에서 본인이 들은 과목의 수료증을 NFT로 받고, 이 이력은 블록체인으로 보존되고, 대학은 수능 점수만이 아닌 학습 이력을 보고 진로 영역에 맞는 학생들을 뽑아야 한다. 개인별 맞춤형 공정평가가 가능하도록 인공지능(AI) 도입도 필요하다. 미국은 이미 10년 전부터 논술을 인공지능이 채점한다.

블라인드 채용을 하는 구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채용 전형은 자신만의 '문제해결'을 해봤는지, 경험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나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암기식 입시위주 교육에 익숙해진 청소년들은 이런 면접과 오랜 시간 동안 진행하며 '경험'과 '문제해결 능력'을 보는 창의적 채용 방식에 취약하다. 결국 입시의 구조적 문제를 못 넘으면 채용과 창업에서 다시 난관에 부딪힌다.얼마 전 일론 머스크의 트윗이 화제가 됐다. 내용은 '스마트폰만으로 어려운 문제를 푼 적이 있으면, 뉴럴링크(머리에 칩을 심어 인공지능을 사람 머리 안에서 돌리겠다는 회사)에 지원하세요'라는 것이었다. 뉴럴링크에서 다루는 것은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문제지만 스마트폰으로만 어려운 문제를 풀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우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창의성이 널려 있는 곳이 온라인이고 이제 아이들은 사방이 막힌 교실에서가 아니라 망망대해인 디지털의 바다에서 창의성을 키우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김창경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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